미 연준, 곧 금리 올릴듯 …'속도' 빠르면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불가피
미 연준, 곧 금리 올릴듯 …'속도' 빠르면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불가피
  • 임성수 기자
  • 승인 2017.12.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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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금융소비자뉴스 임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사회가 그동안 여러 차례 금리인상가능성을 언급한데 따라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12~13일(현지시간) 열려  기정사실화된 기준금리인상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은은 통화정책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속도가 빨라지면 한은의 기준금리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연준이 내년 3월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은은 내년 상반기 중에 금리인상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1.00~1.25%에서 1.25~1.50%로 0.25%p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이 이번은 물론 내년에도 여러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방침으로 있는 것은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은 3.0%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전망에서는 올해 2.4%, 내년 2.1%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연준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GDP성장률을 바탕으로 미국이 내년 3~4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시장은 물론 우리경제로서도 관심은 앞으로의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빨라지면 그 충격도 크다는 점에서 인상속도를 주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소재용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수준으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지 않아 내년 3차례의 금리인상이라는 기존의 궤적이 당장 변할 것 같지는 않다"며 "파월 의장 지명자가 이끄는 내년 3월 FOMC가 오히려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내년들어 미국의 잦은 기준금리인상이 수그러들 수 있는 변수도 적지않다. 경기 회복세만큼 뒤따르지 못하는 물가가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는 1%대 중반에 머물고 있어 목표치(2%)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롬 파월 차기 의장 지명자가 급격한 긴축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어서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당장은 우리의 통화정책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은 한은이 지난달 6년5개월 만에 인상한 연 1.25%에서 1.50% 로 인상한 우리의 기준금리와 같아진다. 외국인 자본 유출에 따른 금융시장동요가 우려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속도가 빨라지면 한은은 금리 손질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내년 3월에 다시 추가 인상에 나선다면 금리 역전 현상이 생겨 한은도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상반기 한 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진단한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결과 발표 이후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원화 투자심리에 대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당분간 '박스권'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 금리는 박스권 내에서 연말까지 소강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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