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1:45 (수)
예·적금 금리인상, 시중은행 이어 지방은행으로 확산
예·적금 금리인상, 시중은행 이어 지방은행으로 확산
  • 주연 기자
  • 승인 2017.12.06 11:4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이벤트성 예금금리 '반짝'인상…급격한 자금 이동은 없을 듯

[금융소비자뉴스 주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BNK부산은행도 6일부터 적금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자 5대 시중은행이 자금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지방은행들도 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예금금리인상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날부터 적금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까지 인상,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이 은행의 적금은 상품별로 0.10%~0.40%포인트, 정기예금은 상품별로 0.10%~0.60%포인트까지 인상된다.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한동네 사장님 우대적금’의 경우 0.25% 인상해 우대조건 충족에 따라 최대 2.95%(3년제 기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모바일은행 ‘썸뱅크’는 전용상품 ‘My SUM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고 0.30%까지 인상해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2.60%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대구은행도 조만간 적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적금과 정기예금의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달 30일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의 금리를 최고 연 4.7%로 0.2%p 올리고, 위비짠테크적금의 금리는 연 2.55%로 0.25%p 올리는 등 발빠르게 예·적금 금리 상향을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예·적금 금리를 0.3%p 인상했다.'신한 S드림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연 1.10%에서 1.35%로, '신한 S-힐링 여행적금 기본 금리는 연 1.05%에서 1.35%로 올렸다. 

하나은행은 지난 5일 거치식 예금 15종과 적금 25종의 금리를 0.1∼0.3%p씩 인상했다.'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 기본 금리가 12개월 기준 1.00%에서 1.30%,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1.9%에서 2.2%로 상승했다.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의 기본 금리는 1.60%에서 1.90%, 우대금리 적용한 최고 금리는 연 2.7%에서 3.0%로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KB스마트폰예금' 기본 금리를 연 1.2%에서 1.5%로 인상하며 거치식 예금과 시장성 예금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렸다.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KB스마트폰예금 금리는 최고 연 1.8%에서 2.1%로 오른 것이다.

농협도 이날부터 거치식 예금과 적금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농협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의 경우 기본 금리가 연 1.00%에서 1.25%로, 개인용 '큰만족실세예금' 금리는 연 1.10%에서 1.35%로 상승했다. 주택청약예금 금리역시 현행 연 1.50%에서 1.75%로 올랐다.

한편,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도 이벤트성으로  예금과 수신금리를 0.2%포인트 수준으로 인상키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일 1천억원 한도로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고 2.4%로 0.2%p 인상했고, '코드K 정기예금'은 연 2.25%로 0.15%p 상향 조정했다. 또한 '플러스K 자유적금'(연 2.7%)과 '코드K 자유적금'(연 2.4%)을 각각 0.2%p씩 올리는 등 이벤트성의 예·적금 금리인상을 시행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연말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인상돼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예·적금 인상을 검토 중에 있으며 조만간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금융권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시중자금의 이동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분석실장은 "현재 국내 경제 상황에선 은행 금리로 자산수익을 내긴 쉽지 않다"면서 "적금 금리가 10% 넘어가던 과거와 달리 예·적금이 다른 자산을 대체하는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역시 "지난 몇 달간 금리인상이 예고됐음에도 자금은 계속 부동산 시장에 쏠리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금리인상이 돈의 흐름을 바꿀 만큼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