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937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7.6% 감소한 것이다.
2분기 순익은 29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4.6% 줄어들었다.
우리금융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결과 순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충당금 순 전입액은 전분기보다 113% 급증한 9249억원에 달했다.
수익성은 다소 악화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줄어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전분기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개선됐다. 총자산은 전분기 대비 3조원 늘어난 405조원에 달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8128억원, 2분기 순익 2205억원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258조원이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77%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나아졌다.
계열사별 상반기 순이익은 광주은행 845억원, 경남은행 1048억원, 우리투자증권 865억원, 우리F&I 253억원, 우리파이낸셜 270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건전성 강화에 힘을 쏟아 2분기에만 1조원 이상의 부실자산을 정리했다"며 앞으로도 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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