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0:20 (토)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 본부‧대표이사에 집단손배소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 본부‧대표이사에 집단손배소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7.10.20 15: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사 대표이사 마약사건으로 가맹점 매출 하락, 브랜드 이미지 추락 방치”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유명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와 본사 대표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가맹점주 300여 명으로 구성된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20일 보도자료에서 "본사 대표이사의 마약사건으로 가맹점 매출이 계속 하락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방치하고 있다"고 손배소 배경을 설명했다.

점주들은 이달 중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봉구스밥버거는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8월 기준 900호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회사 대표이사 오 모(32) 씨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이 사건 보도 이후 일부 대학가의 매장 매출은 30% 급락했다.

인터넷상에서는 '봉구스밥버거는 마약버거'라고 불릴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해 가맹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점주들은 전했다.

본사가 이 사건 이후 가맹계약서상 본사와 가맹점주 간 반반씩 부담하기로 돼 있던 광고비 지출 비중 규정을 본사 20%, 가맹점주 80%로 슬그머니 고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광고비까지 가맹점주들에게 전가했다고 점주들은 주장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