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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뉴스] 작년 美 중산층 소득 사상 최고
[국제금융뉴스] 작년 美 중산층 소득 사상 최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09.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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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간·계급 간 불평등은 여전..'빈익빈,부익부' 현상도 더 심화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미국 내 인종 간·계급 간 불평등은 여전히 심한 가운데 지난 해 미국 중산층의 수입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미 인구조사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난해 미 중산층의 중간소득은 5만9039달러(약 6671만4000원)으로 지난 1999년의 종전 최고 기록 5만8655달러를 뛰어넘었다고 인구조사국은 밝혔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조정한 수치로 중산층의 재정적 삶을 가장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수치 중 하나로 간주된다. 인구조사국은 약 10만 가구를 조사해 이러한 수치를 얻었다.

인구조사국은 풀타임 일자리를 얻은 사람이 늘어난데다 보수 수준이 높아진 것이 중산층 소득이 늘어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해 미국 가정의 빈곤율은 12.7%로 금융위기 발생 한 해 전인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내 의료보험 혜택에서 제외된 미국인의 비율도 8.8%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부담적정보험법(Affordable Care Act)의 혜택이 늘어난 덕분이다.

좌파 성향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센터의 보브 그린스타인 소장은 "소득과 빈곤, 의료보험 모두에 대해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인구조사국 발표를 환영했다. 경제학자들 역시 경기회복의 효과가 수년 만에 나타난 증거라며 인구조사국 발표를 반겼다.

지난 수년 간 미국 주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평균 소득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미국인들의 삶이 2000년에 비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미국인들의 분노를 자극했었다.

하지만 미국 내 인종 간·계급 간 불평등은 여전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산층의 중간소득은 3만9499달러로 백인 중산층 가정의 중간소득 6만5041달러에 훨씬 못미쳤다. 아시아 출신 중산층의 중간소득이 8만1431달러로 가장 높았다.

또 부유층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빈곤층은 더욱 살기 힘들어지는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더 심화됐다. 소득 하위 20%의 소득은 2만4000달러에도 못미쳐 1999년의 소득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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