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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뉴스]피치, 북핵 한국경제에 큰 타격 줄 듯
[국제금융뉴스]피치, 북핵 한국경제에 큰 타격 줄 듯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09.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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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한국 모두 어느 한쪽을 공격하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북핵과 관련,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긴장고조 그 자체가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사적인 갈등이 없더라도 한반도 긴장이 추가로 고조된다면 한국에 경제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미국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이 선제공격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에서 예측하지 못한 이벤트나 계산 착오로 인한 갈등이 심화될 리스크도 생겼다고 피치는 분석했다. 다만 "한반도의 전면적인 충돌 위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북한과 한국 모두 어느 한쪽을 공격하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이 한국의 관광과 자동차 등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전자기기 수출 덕에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8%을 기록했지만 북한과의 마찰로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저해되면 멈춰 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한중 갈등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대중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북한과의 긴장 고조가 최근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한국의 경제 성장 동력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치는 한국에 네 번째 등급인 'AA-'를 부여하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는 국가신용등급 모델로 계산한 수치보다 한 단계 아래에 그친 평가로, 한반도의 잠재적인 군사적 갈등과 정부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져야 하는 통일 시나리오 등을 고려했다고 피치는 밝혔다.

한편 앞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보고서를 내고 "한반도의 (군사) 분쟁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이 대폭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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