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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할까?
또 하나의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할까?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7.08.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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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카카오뱅크 성공적 출범 감안 '제3 인터넷은행' 인가 검토

[금융소비자뉴스 박홍준 기자] 이용의 편의성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또 하나의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개점과 케이뱅크와 문을 열자마자 이용고객수가 급증하는 등 이제는 어느 정도 시장에 안착했다고 보고 급속한 인터넷은행시대의 전개에 맞춰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가 인가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비추 제3의 인터넷은행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최근 카카오뱅크가 흥행에 성공하고 앞으로 인터넷뱅킹이 금융거래의 대세를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은행간은 물론 시중은행간의 경쟁촉진을 통한 금융서비스혁신을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확대를 정책방향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어느 정도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수를 늘려 나가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정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출범한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유력후보로는 인터파크 중심의 아이(I)뱅크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을 냈다가 예비인가과정에서 탈락한 이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총 14개사가 참여했다.
카카오뱅크에 지참여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금융거래영역을 급속도로 넓혀가고 있는 인터넷뱅킹에 뛰어들 채비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선풍에 자극받은 국내 최대 포탈 네이버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참여할는지도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O2O 벤처연합체 500V'도 후보로 거론된다.  에너지세븐, 스텝에듀, 맘스프리 등 11개 스타트업 연합기업인 500V는 지난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포기했지만 앞으로 추가 인가가 있으면 꼭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을 확대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철벽보안체계를 구축해 금융사고가 거의 나지 않은 상태에 이르러야 인터넷은행수를 늘리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금융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시장은 포화상태인데 인터넷은행이 난립하게  되면 위기관리가 어렵게  돼 경영에 실패한 은행은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변화로 부실이 과다하게 발생하게 되면 자본금규모가 시중은행에 비해 구멍가게수준인 인터넷은행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지가 의문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인터넷은행이 이제 시작 단계인데 과당경쟁은 새로운 수익구조창출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출범 4개월인 지난달 말 개설 계좌 수 50만건, 수신액 6900억원, 여신액 63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영업 2주 만에 개설 계좌 수 200만건, 수신액 9960억원, 여신액 7700억원을 뛰어넘었다.

유상증자도 앞당겨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1000억원, 카카오뱅크는 11일 50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자본금은 3500억, 8000억원으로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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