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재연임이 최종 확정되면서 신용보증기금노동조합(이하 신보노조)이 파업을 예고하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도 합세키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17일 신용보증기금과 신보노조 등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6일 안택수 이사장 재연임안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신보에 통보했다.
안 이사장의 재연임이 최종 확정되면서 신보 노조는 총파업 등 재연임 반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신보노조는 13일 금융노조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ㆍ단협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9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가결시킴에 따라 30일 하룻동안 1차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정시 출퇴근, 중식시간 동시사용 등 태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같은 달 13일에는 2차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백정일 노조위원장은 "안택수 이사장의 재연임 반대 투쟁에 대한 합법적인 장은 마련돼 있는 상태"라며 "금융노조와 함께 30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파업과 별도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보노조는 16일 안 이사장의 재연임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안 이사장이 4년간 신보의 발전을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단기 성과주의 위주로만 기금을 이끌어 장기적 발전을 중요시해야 할 조직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재연임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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