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강세 전망에 베팅"..지난 5월 초 이후 달러화에 10%가량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캐나다 달러화가 치솟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강세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루니'라는 별칭이 있는 캐나다 달러화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7년 만에 기준 금리를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지난 18일 기준으로 투자자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달러화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1일 캐나다 달러화 순매수 규모는 8천 계약이었으나 한 주 뒤인 28일에는 2만6천 계약으로 늘었다.
CIBC캐피털마켓츠의 비판 라이 선임 전략가는 "각종 변수가 캐나다 달러화를 떠받치고 있다"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캐나다 경제가 원자재 가격 폭락의 여파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라면서도 캐나다 달러화가 대폭 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캐나다 달러화 강세가 경제 성장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정책 결정자들의 우려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캐나다달러-달러 환율은 현재 0.80달러를 웃돌고 있으나 유가 하락으로 지난 3년 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013년 초에 1달러였던 캐나다달러-달러 환율은 작년 1월에 0.68달러까지 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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