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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급증 자영업자 대출 감독 나서···시중 상호금융권 현장점검
정부, 급증 자영업자 대출 감독 나서···시중 상호금융권 현장점검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7.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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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자영업자 부분 포함 계획

[금융소비자뉴스 이완재 기자]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대출(LVT.DTB)에 대한 강화정책의 여파로 예견되는 자영업자 대출 급증에 대한 예방 차원의 점검에 나선다.

2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시중 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최근 들어 상호금융의 자영업자대출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라 가계대출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사업자대출로 우회해서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부터 농·수·신협 단위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자영업자대출 관련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단위조합 및 새마을금고 15곳이다.

5월 말 현재 상호금융권의 자영업자 잔액은 34조원으로 올 들어 2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230조원으로 많지만 증가율은 2%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감독을 강화한 후 자영업자 대출이 많이 늘었다"며 "가계대출 수요자가 자영업자대출을 편법으로 받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3월13일부터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 단위조합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이를 전체 단위조합으로 확대 적용했다.

한편 정부는 8월에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자영업자 부분을 포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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