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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현대차, 미국서 집단소송 피소…엑센트.아반떼 결함 은폐 의혹
못믿을 현대차, 미국서 집단소송 피소…엑센트.아반떼 결함 은폐 의혹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06.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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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무상수리 반복에 은폐의혹까지 미국 소비자들 ‘뿔나’
미국에서 결함의혹이 제기된 현대차의 2013년형 엑센트(좌)와 2014년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 이하 현대차)가 전동식 조향장치(이하 MDPS) 결함 등 의혹을 받고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는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MDPS 결함을 숨긴 채 2013~2016년형 엑센트와 엘란트라(아반떼)를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2명은 현대차 MDPS는 주행 중 갑자기 작동을 멈춰 주행 안전을 위협한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최근 집단소송을 냈다. 이들은 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올라온 동일 결함 호소는 110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조향장치 결함으로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이 갑자기 작동을 멈춰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조작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조작이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스티어링휠 조작이 어려워지면서 주행 중 대응 능력이 떨어져 안전운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지난 2015년 구매한 2013년형 중고 엑센트를 운행하면서 스티어링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었으며, 현대차 대리점을 통해 수리를 받았지만 해당 현상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단소송을 제기한 원고 A씨는 “2015년 구매한 2013년형 중고 엑센트를 운행하면서 운전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여러 차례 겪었다”면서 “현대차 대리점을 찾아가 수리를 요구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4년형 아반떼를 신차로 구매한 다른 원고도 동일한 현상을 겪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2011년형 쏘나타 17만3,000여 대를 미국에서 리콜한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 2015년 3월 MDPS 경고등 점등 및 핸들 잠김 발생 가능성으로 2009년 9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생산된 아반떼와 i30 각각 3만6259대, 4446대에 대한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이와관련 현대차 측은 “집단소송 소장을 받아본 뒤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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