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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들던 보험도 깬다…작년 저축성보험 해지환급금 23조
경기불황에 들던 보험도 깬다…작년 저축성보험 해지환급금 23조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7.04.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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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 23조7849억원…전년比 11.1% 증가
참고 이미지=픽사베이

[금융소비자뉴스 이완재 기자] 장기 경기불황에 서민들이 들던 보험까지 깨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보험가입자가 손해를 감수해가면서까지 중도해지하는 상황으로 지난해 저축성보험 해지환급금만 23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해약환급금은 23조7849억원으로 1년 전(21조3963억원)보다 11.1%(2조3886억원) 증가했다. 다만 해약건수는 172만8000건에서 169만4000건으로 3만건 이상 줄었다.

해약건수가 감소했는데도 환급금이 늘었다는 것은 과거보다 오래 들고 있다 해지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저축성보험은 이자에 이자를 붙이는 복리 방식으로 보험금을 산정해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작년 말 기준 전 국민의 43%(약 2200만명)가 가입했다.

하지만 사업초기에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떼는 구조 탓에 통상 가입 후 7년까지는 해지환급금이 원금에 못 미친다.

대표적인 노후대비 상품인 연금보험은 해약건수도 늘고 있어 노후대비 안정성마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는 모두 111만2000건의 계약이 깨져 1년 전 109만8000건보다 1만5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당국의 안정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주 의원 측은 이와관련 “지금보다 환급률을 높이는 쪽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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