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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魚 '넷마블' 상장 앞두고 증시 '시끌시끌'
大魚 '넷마블' 상장 앞두고 증시 '시끌시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7.04.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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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원 빅딜 추진" .."KB증권 "공모가 12만원 웃돌 듯, 투자판단 신중히"
 

[금융소비자뉴스 박미연기자] 올해 증권가에 '대어(大魚)'가 떴다.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넷마블은 게임업계 시가총액 기준 국내 1위 게임사로 등극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도 경쟁이 가능한 위치에 서게 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20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5, 2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주 1695만3612주(공모 비중 20%)를 공모하는데 예정가는 주당 12만1000∼15만7000원이다. 총공모금액만 2조514억∼2조6617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4000억~13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총 20위권인 삼성화재(약 13조원), 현대중공업(약 12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약 7조8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도 10조원을 넘는 곳은 EA, 닌텐도, 액티비전블리자드 정도가 꼽힐 정도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전망이다.

권영식 대표는 이날 “개발 능력이 우수한 업체, 넷마블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 등을 찾아 M&A를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확보되는 현금성 자산 등을 통해 최대 5조원 규모의 빅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게임 퍼블리싱 확대 뿐 아니라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업체 인수를 통해 자체 IP 기반 게임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넷마블은 잼시티와 카밤 등 글로벌 게임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은 2014~2016년 평균 매출 성장률 104%를 기록해 국내 인터넷 및 주요 글로벌 게임 업체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는 PC온라인 게임과 동일한 퍼블리싱 모델을 모바일에 적용, 효과적인 PLC(제품생애주기) 관리 및 운영은 물론 유저 성향 및 트렌드를 분석해 장르를 선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4분기), 일본(3분기) 진출을 준비 중이다. 권 대표는 “올 하반기는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레볼루션 성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일 것”이라며 “현재 철저한 현지화 및 퍼블리싱 전략 하에 레볼루션의 중국, 일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중국 시장 매출 3위 안에 들어가도록 해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한편 KB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다음 달 12일 상장 예정인 넷마블의 공모가가 1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3000억~13조3000억원이다. 마블의 공모가는 오는 24일 확정되고 청약기일은 25~26일이다.

KB증권은 또 넷마블의 적정 기업가치를 15조4000억원, 주당가치는 18만1000원으로 각각 추정했다.이어 “하반기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 폭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공모가 대비 상승여력이 50.0%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펜타스톰’의 초기 성과가 2분기 주요 변수이며,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 MMORPG’ ‘세븐나이츠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일본 및 중국 지역 확장 등이 주요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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