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0:50 (금)
라면업체 1위 농심의 무너진 자존심
라면업체 1위 농심의 무너진 자존심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4.19 11:4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점유율 40%대로 추락…경쟁 업체 오뚜기는 ‘훨훨’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 기자] 1위라면 업체 농심이 업계에서 뒤로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원인이 가격인상 정책과 영업력 한계, 신제품 개발 등이라고 입을 모은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국내라면 제조사 시장점유율 영업 자료에 3~4월 기준 국내 대형마트 3사에서 농심의 점유율이 평균 48~49%대로 집계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사에서 농심의 점유율은 48%, 오뚜기는 24%가량으로 나타났다. B사에서도 3월까지 50%를 유지했던 농심은 49%으로 내려앉았고 반면 오뚜기는 24~25%에서 26%까지 올랐다. C사도 상황은 마찬가지. 오뚜기의 약진으로 전체 시장점유율 역시 57~58%대로 추락했다.

이 같은 통계를 두고 업계에서는 농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업계는 오뚜기의 약진과 농심의 가격인상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오뚜기는 라면사업에 진출한 지 28년만인 2015년 처음으로 전체 라면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 사진= 농심 홈페이지 캡쳐.

2012년 10%대였던 점유율이 3년새 15%포인트 가량 늘어난 것. 진짬뽕과 진라면, 참깨라면 등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은 지난해 25%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의 일등공신도 인기라면 덕분이다.

2015년 12월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진짬뽕이 17.9%를 차지해 1위에 올라 그간 줄곧 1위였던 신라면에 굴욕을 안기기도 했다. 신라면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삼양식품 '나가사끼'에 밀렸던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단행한 가격 인상도 주효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등에 대한 가격인상을 단행, 평균 5.5%가량 올렸다. 2011년 인상 이후 5년여만이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