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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에 경제팀 비상체제…국내 금융시장은 '차분'
‘박근혜 파면’에 경제팀 비상체제…국내 금융시장은 '차분'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7.03.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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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97 마감, 달러/원 환율 1157.4원 마감..12일 경제장관간담회
 

[금융소비자뉴스 김영준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함에 따라  정부 경제팀이 비상체제로 돌아섰다. 헌정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으로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부 경제팀은 파면 결정 직후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 파면'으로 이날 경제불안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된 국내 증시는 웃었다. 코스피는 장중 2100선을 터치한 뒤 2097에 마감했다. 전날 12.6원이나 올랐던 달러/원 환율도 안정을 찾으며 1157.4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0일 전거래일보다 6.29포인트(0.30%) 오른 2097.3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탄핵 심판 선고 시각인 오전 11시쯤 2095까지 반등했다. 이후 20여분간 2080선 초반과 2100선을 널뛰기했다. 오전 11시22분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자 지수는 안정을 찾았고,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2억원, 15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77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일째 순매수고, 기관은 3일째 순매도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주춤했지만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신한지주가 강세였다. 전날까지 최고가 행진을 달렸던 SK텔레콤은 소폭 하락하며 주춤했다.

코스닥도 오랜만에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에 마감했다. 지수가 61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개인은 35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78억원, 1374억원씩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강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과 로엔은 주춤했지만, 카카오와 CJ E&M,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컴투스 등이 2~5%대 올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57.4원에 마쳤다. 전문가들은 탄핵이 인용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 됐으며 이날 밤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한다. 국무회의 참석 직후인 오후 3시 기재부 간부들과의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유 부총리는 일요일인 12일 오후 2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경제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경제관계장관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14일 경제현안점검회의를 통해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이어 15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출국한다.

유 부총리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영국을 들러 주요 투자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주요국 재무장관을 만나 국내 정치 상황을 설명하는 등 '경제외교'에 나선다.

정부 경제팀은 대외신인도 유지 차원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 등에게 시장 안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11일 오전 9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점검한다.

한국은행 역시 10일 오후 3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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