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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원, 쌀 팔아 원정도박 논란
농협 직원, 쌀 팔아 원정도박 논란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3.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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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해이 심각 수준…15억 상당의 쌀 훔쳐

 

 

[금융소비자뉴스 강현정기자] 농협 소유의 쌀을 팔아 원정도박에 나선 직원이 체포됐다. 농민들의 편에서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나서야할 농협이 이를 망각한 채 끊임없이 사건사고에 연루되고 있다.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2일 자신이 일하던 농협 쌀 건조·저장시설에서 15억원 상당의 쌀을 훔친 혐의(특경법상 업무상 횡령)로 직원 A(36)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약 9개월 동안 자신이 근무하던 전남 보성군 모 농협 쌀 건조·저장시설에서 15억원 상당의 쌀을 몰래 팔아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로 고품질의 쌀을 요구하는 구매업자들에게 "우리가 가진 물량이 없어 농민에게 직접 수매해서 보내겠다. 농민 계좌로 대금을 입금하라"며 차명 계좌로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판매대금을 해외 원정도박에 모두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를 본 농협은 판매 담당인 A씨가 지난해 말부터 출근하지 않고 잠적하고 10억원어치가 넘는 쌀이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경찰이 자신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추적이 이어지자 지난달 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의 지난해 출입국 기록을 확인했으며 돈이 입금된 시기와 일치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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