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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銀회장 "우리 역할은 서민금융 지원"
이순우 저축銀회장 "우리 역할은 서민금융 지원"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6.12.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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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인터뷰 "중금리 대출과 더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 필요"

      이순우 저축은행 중앙회장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일부 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서민 지원을 위해선 중금리대출과 같은 타깃 시장 확대와 더불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이 필요합니다."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66) 지난 해 취임 당시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은 '저축은행의 위상 회복'이었다. 또 이 회장이 저축은행을 대표하는 중앙회장을 1년간 지내며 정의한 저축은행의 역할은 서민 금융지원이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여파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저축은행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였다.이 같은 취임 일성을 지켜내기 위해 그는 지난 1년간 저축은행 홍보를 위해 발로 뛰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직접 어깨끈을 두르고 지난 9월과 10월 서울 중심지인 광화문역 앞에서 '저축은행 휴면예금 찾아가기'와 저축은행권 중금리 대출 '사잇돌2 대출' 홍보전단을 출근길 직장인들에게 건넨 것이 대표적이다.
 
"결국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중앙회 직원은 직접 영업을 하지 않다보니 고객을 만날 기회가 없습니다."
 
이 회장은 가두 캠페인의 또 다른 의미를 이렇게 열심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시절에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발로 뛰는 영업을 중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역할은 회원사들이 영업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축은행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활동도 같은 맥락이지요.“ 이런 그의 노력에 힙입어 저축은행업계는 과거 오명의 저축은행 사태 이후 올해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원인 79개사의 9월 기준 총자산은 499000억원으로, 올해 말까지 50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또 올해 9월까지 순이익은 7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6억원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올해 실적개선에 대해선 영업이 늘어난 결과라기보다는 투자가 예전보다 줄면서 충당금도 줄어든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저축은행들이 먹고살 수 있는 신사업 발굴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직접 추진한 우리은행과 저축은행 간 연계영업 같은 사업영역 확대를 예로 들었다.
 
"은행과 시작한 연계영업을 보험.증권사 등으로 확대해 저축은행에서 방카슈랑스, 펀드 등 상품군을 확대하는 것도 고민해봐야 한다""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수료 수익 확대도 필요합니다."
 
또 현재 SGI서울보증과 연계해 판매 중인 중금리대출 '사잇돌2'를 기반으로 향후 저축은행권 자체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저축은행권의 5000억원 한도가 소진되면 그간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보증사 없이 중금리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경우 고객은 더 저렴한 금리로, 회원사는 더 많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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