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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네일제품서 발암물질 논란
아모레퍼시픽 네일제품서 발암물질 논란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1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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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치약’이어 발암화장품 소비자 우롱하나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 치약’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아모레퍼시픽 뷰티편집숍인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네일 제품에서 발암불질인 ‘프탈레이트’성분이 검출된 것.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일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뷰티편집숍 ‘아리따움’에서 판매하는 네일제품 ‘모디퀵 드라이어’를 판매중지·회수조치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는 프탈레이트류가 5663μg 이상 검출돼 회수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소셜 및 오픈마켓에서는 현재까지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사람 몸속에 들어와 호르몬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이다.

특히 발암물질로 알려진 중금속 카드뮴에 비견될 정도의 독성을 가진 물질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당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여성불임과 정자수 감소 등 생식기관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2년 11월 출시됐지만 식약처 회수조치가 취해진 지난 2일부터 판매를 중지했기에 지난 4년간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기준치인 g당 100μg(100만분의 1) 이하를 56배 이상 초과한 g당 5663μg이 배합된 발암물질 성분을 사용한 셈이다.

더군다나 문제의 제품이 ‘아모레퍼시픽몰’에서는 사라진 상태지만 제품회수에 대한 안내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일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해당제품이 계속 판매되는 중이다.

소비자 일각에서는 이러한 아모레퍼시픽의 행태를 두고 ‘옥시’와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소비자는 “살균제 치약을 판매하더니 이번엔 발암물질 제품인가.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소비자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 소비자들 차원에서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회수한 상태다. 다만 일부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관여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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