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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면세점에도 최순실, 차은택의 손길이?
두타면세점에도 최순실, 차은택의 손길이?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1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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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미래창조재단'에 최순실 관련 인사 활동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선정에 최순실씨와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의 두타면세점과 최순실, 차은택씨간의 의심 갈만한 연결고리가 발견되면서 두산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박용성 두산 회장은 두타면세점 유치를 목적으로 동대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동대문미래창조단’을 출범시켰다. 박 회장이 사재 100억원, 두산그룹이 100억원을 출연해 총 200억원 기금 규모로 설립했다. 재단발족은 동대문 지역 균형 발전이 주요 목표지만, 당시 심사가 진행중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두산의 의중이 반영됐다.

문제는 두산이 설립한 재단의 이사장이 현 정부 들어 지난 2013년 7월 대통령 직족 자문기구로 ‘문화융성’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문화융성위원회 1기 위원장을 지낸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라는 점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문화융성위원장에서 퇴임했다.

최순실씨와 차은택씨도 지난 2014년 8월부터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추가 위촉돼 활동을 시작하며 문화계 전체를 주무른 전횡을 일삼았다.

두산재단의 김 이사장과 최순실 차은택씨가 문화융성위원회에서 같이 활동을 한 시기는 1년 이상 겹친다. 특히 김 이사장은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퇴임 후 불과 3개월 만에 두타면세점 사업권 획들을 위한 두산 측 재단에 합류한 셈이어서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두산이 그를 이사장으로 선정한 배경을 두고 차은택과 최순실의 영향력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산의 ‘동대문미래창조재단’에는 서영희 이사가 포함돼 있다. 서 이사는 지난 2014년 ‘한복 한류’와 한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발족한 한복진흥센터 예술감독도 겸하고 있다. 한복을 전공한 적도 없던 그녀가 한복 적시 관련 예술감독으로 일하게 된 계기는 한복디자이너 김영석씨와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측 재단 설립 당시 미르재단 이사였던 김영석씨는 최순실로부터 직접 의뢰를 받아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을 제작한 사람이다.

서 이사는 지난해 9월 말 한-프랑스 교류의 해 기념으로 국립 파리장식미술관에서 열린 한복 전시회 예술감독을 맡은 바 있다. 한 달 뒤인 10월 동대문미래창조재단에 합류했다.

결국 이러한 인연들이 두타면세점에 대한 갖가지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두타면세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회신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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