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행장 연임 카드 대신 '외풍' 막아줄 '스트롱 맨'이 좋아"
IBM기업은행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후임 행장을 외부의 '낙하산' CEO를 기대하고 있어서 눈길을 모은다. 최근 최순실 사태로 금융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왕이면 힘있는 외부인사가 오면 '외풍'을 박아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차기행장 후보 발표일(12월20일)을 1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다. 행내에서는 현재로서 권선주 행장의 연임 카드 대신 금융업계의 낙하산을 기대하는 눈치다.
기업은행은 임 위원장의 거취를 바라보고 있다. 다음 20일 전에 행장 후보가 선정되지 않으면 권 행장의 임기는 종료된다. 행장업무는 전무이사가 대행을 하게 된다.기업은행 내부에서는 후임 행장이 내부 출신보다 힘있는 낙하산 CEO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 당초 후임 행장은 낙하산이 아닌 내부 출신 인사를 희망했으나 정치권의 외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차라리 힘 있는 낙하산 인사가 낫다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면서 "외부 압박을 견디고 정부와 직접적으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행장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 26조에 따라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현 금융위원장인 임종룡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되면서 행정 공석 상태이기 때문이다.임 위원장은 지난 2일 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과 함께 검찰의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앞두고 국회가 멈춰버린 상황이라 임 위원장의 인사 절차도 중단됐다.
IBK기업은행은 조준희 전 행장에 이어 권 행장까지 2번 연속 내부 출신이 행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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