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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전 靑수석마저..'엘시티' 비리연루 입건
현기환 전 靑수석마저..'엘시티' 비리연루 입건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6.11.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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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영복 비자금 추적 중 혐의 포착…늦어도 내주 소환

 
건설비리 종합백과사전으로 불리는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입건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23일 부산지검 6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영복 회장이 빼돌린 비자금의 사용처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현 전 수석의 범죄혐의 일부를 포착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주말 현 전 수석에 대한 출국금지를 하고 입건한 뒤 주거지 압수수색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현 전 수석에 대한 정확한 혐의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일부 언론이 소환시기를 이번 주 내로 보도하고 있지만, 이번 주 내에 소환하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전 수석의 주거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폰, PC 등을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통해 증거가치 순결성을 보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검찰은 분석결과에 따라 현 전 수석의 소환 필요성이 있을 경우 다음 주중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이 회장이 횡령액 570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을 개인채무와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나머지 280억원 가량이 정관계 로비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의 개인 혐의는 일부 인정하지만 정관계 로비와 관련해선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영복 회장이 식사와 골프 이외에는 돈으로 로비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98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개발 비리 의혹에도 연루됐지만 정·관계 인사 연루설을 끝까지 부인해 '강철 자물통'이란 별명이 있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라운딩한 전국 14개 골프장의 동반자 명단과 유흥주점 계산내역 등 그동안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의 로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할 양이 방대해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고 있다"면서 "이 회장의 구속 만기일인 오는 28~29일 그를 구속기소한 뒤 비자금 사용처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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