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대처 도마에…소비자 블랙컨슈머로 몰기도
오뚜기에서 판매중인 '북경짬뽕'에서 애벌레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오뚜기가 제조한 라면에서 벌레가 나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제보자 A(30)씨는 오뚜기 북경짬뽕을 끓여 먹던 중 하얀 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2일 끼니를 떼우기 위해 오뚜기 북경짬뽕 다섯 봉지를 구매한 뒤 A씨가 일하는 가게에서 한 봉지를 끓여 먹었다.
냄비에 끓인 라면을 작은 그릇에 담고 막 먹으려던 찰나 A씨는 벌레 한 마리가 라면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바로 오뚜기 소비자 센터에 신고했다.
주말이었던 당시 상담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24일 아침 오뚜기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A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주말부터 이틀을 기다렸는데 아침에 전화와서 하는 말이 '하루만 더 기다려달라'였다"며 "당장 오늘(24일)이라도 직접 찾아와 일을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대답도 단답형에다가 메뉴얼 보듯이 딱딱하고 불친절했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는 "오뚜기 측에서 (벌레를) 일부로 넣은 것 마냥 이야기해서 짜증이 났다"며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하자 '사진은 됐고 직접 가서 확인 후 말하겠다'고 말해 어이없었다"고 전했다.
오뚜기가 제조한 라면에서 벌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오뚜기 진라면에서 벌레가 검출돼 라면을 먹던 소비자가 구토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