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빼돌리고 부정 청탁금 받아 챙긴 혐의
10억원대 비리혐의에 연루된 최종원 대홍기획 전 대표(롯데그룹 계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팀장 조재빈·손영배 부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최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대표는 대홍기획 관리이사 이모씨에게 “영업활동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 지난 2010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광고주 등에게 전달할 부의금인 것처럼 꾸며 법인자금 6억7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대표는 이밖에도 액면가로 3억원이 넘는 상품권을 법인자금으로 구입해 빼돌리고 광고제작 하청업체들로부터 총액 2억5000여만원 가량의 부정 청탁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19일 대략적인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 5명과 그룹 간부 및 계열사 대표 등 모두 24명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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