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체 없는 코스닥 업체 투자했다가 피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코스닥업체에 투자했다가 투자사기에 휘말려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대그룹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지난 2011년 상장폐지 된 '포휴먼'에 주식투자를 했다가 27억원 규모의 손실을 보았다.
포휴먼은 지난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뒤 자동차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장치를 개발했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실제로는 사업의 실체가 없어 매출도 없이 순손실만 기록하던 곳이지만 각종 서류를 위조해 회계감사를 받았고 결국 상장폐지됐다.
현 회장은 당시 포휴먼의 인수합병까지 고려하면서 거액의 투자를 단행했다가 회사가 상폐되면서 총 27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의 손실은 포휴먼 피해자들의 명단이 법원에 제출되면서 알려졌다.
현재 포휴먼과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투자자들에게 총 384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삼일회계법인은 자신들도 속았다며 항소를 했고, 포휴먼의 이 모 대표를 수감된 뒤 배상할 돈이 없다며 버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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