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예탁금으로 온라인 도박 탕진
고객 예탁금을 빼돌려 온라인 도박 등으로 탕진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출금전표를 허위로 작성해 고객예탁금 등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새마을금고 직원 이모(40)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11일까지 총 37회에 걸쳐 고객 예금통장,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출금전표를 거짓으로 작성 후 고객예탁금과 금고 시재금 등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빼돌린 돈 중 9000만원을 도박빚을 갚는데 사용했다. 나머지 2000만원은 생활비와 도박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의 범행은 새마을금고 측에서 자체 감사를 실시하면서 들통 났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금고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평소 통장 입출금 내용을 잘 확인하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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