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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카드, 저금리로 싼 돈 빌려 '高利대금'
우리-신한카드, 저금리로 싼 돈 빌려 '高利대금'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9.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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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통계..대출 폭리 카드사, 조달 비용대비 수익 2.6배로 역대 최고

 
지난 2분기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대비 카드 대출 수익 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고금리 대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드 대출 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신용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200.9%)와 신한카드(200.6%)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우리카드는 3173700만원을 투입해 955100만원의 수익을 냈고, 신한카드는 9531500만원의 조달비용을 들여 28656300만원을 벌었다.이어 삼성카드(172.5%)와 하나카드(166.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이처럼 카드사의 대출 마진율이 올라간 것은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 대출 금리는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대출 수익은 늘었기 때문이다.
 
8개 전업 신용카드사가 지난  2분기 차입금 이자와 사채 이자로 사용한 돈은 452330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조달한 돈을 가지고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을 통해 얻은 이익은 17982800만원이었다조달비용 대비 카드 대출 순수익 비율이 166.47%(조달비용 대비 수익은 약 2.66)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125.96%)보다 수익률이 40.51%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2011년만 해도 한 분기에 6천억원이 넘는 규모였지만 해마다 줄어들어 올해 2분기에는 452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20104분기(385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반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이래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저금리에도 카드사들이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저금리의 혜택을 카드사만 보려는 것"이라며 "감독 당국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원가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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