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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순익 5489억원 감소
농협금융지주, 순익 5489억원 감소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6.09.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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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발목잡혀..상반기 전체 은행지주 순이익 16.2% 줄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약 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4104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는 1385억원 적자를 내 작년 대비 133.7% 순이익이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 7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3조440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665억원(16.2%) 줄었다.

농협금융지주의 대폭 적자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손비용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대손상각비는 1조2267억원으로 전년 동기(5087억원)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나머지 6곳의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발생했지만, 하나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제외하고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는 DGB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각각 7.4%, 6.3% 감소했다. K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역시 같은 기간 1.7% 감소, 2.8% 감소했다.

JB금융지주 순이익(745억원)이 37.2%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고 하나금융지주 순이익(8187억원)은 1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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