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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대출' OK·SBI저축은행 국회서 혼난다
'약탈적 대출' OK·SBI저축은행 국회서 혼난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9.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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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최윤 회장-임진구 대표-최상민 대표 증인 채택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저축은행들의 고금리·불법 대출 문제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일본계 저축은행들의 약탈적 대출에 서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지난 8월 한달간 전체 가계신용대출 가운데 각각 88%62%를 연 25%가 넘는 초()고금리로 대출해 줬다. 가계신용대출 평균 대출금리 역시 OK저축은행은 26.27%, SBI저축은행은 23.06%에 이른다.
 
이들 저축은행은 주로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가 없는 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경우,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가 일본에서 대표적인 혐한(嫌韓)사이트 '서치나'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국회 차원에서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의 약탈적 대출 등 대부업법 위반 사항을 따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출석할 일반 증인으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과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등을 채택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의 약탈적 대출과 불법 추심 등 대부업법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 제기가 예상된다.출석을 요구받은 최윤 회장과 임진구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저축은행들의 수장이다. 이들은 모두 대부업법 관계법령 위반을 이유로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받았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축은행 가운데 하나다. 산와대부는 산와머니로 잘 알려진 대부업체다또 일본 SBI그룹 최고경영자인 요시타카 기타오 회장이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은 제일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4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로 시작해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지주급인 J&K캐피탈 계열사에는 아프로파이낸셜 대부와 원캐싱, 미즈사랑 등 국내 유력 대부업체 등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아울러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의 경우 SBI저축은행의 IB본부장 출신으로 정진문 대표(리테일 담당)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투자은행 분야를 주로 맡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는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영업정지된 현대스위스1~4 저축은행을 인수, SBI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출범시킨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측은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이들 업체의 고리대출 문제가 심각하다"며 "법정 최고금리 한도가 27.9%로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존에 취급한 30%대 이상의 대출이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일본계 저축은행들이 혐한사이트를 운영해 국민적 감정을 좋지 않게 하고, 일본계 상조회사들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 금감원 감독으로 편입된 대부업체의 관리감독 체계를 비롯해 전반적인 부분을 짚어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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