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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銀 특혜대출, 금융의 공정-도덕-신뢰성 허물어"
"NH농협銀 특혜대출, 금융의 공정-도덕-신뢰성 허물어"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6.09.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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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농림장관 특혜대출 의혹 규명..실체 밝히고 처벌해야"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크게 논란이 된 NH농협은행의 비상식적인 대출금리에 대해 재발방지 조치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장관의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은 NH농협은행이 김 장관에게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훨씬 낮은 1%대 초저금리로 대출을 해줬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도 은행은 대부분 예금금리에 1.0~1.5%의 금리를 더한 대출금리를 적용한다""NH농협은행은 대출 현황과 이유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혜금리 제공이 농협은행에 적극 협조한데 대한 대가였다면 관치금융이고, 농협은행이 알아서 특혜금리를 제공했다면 천민금융"이라며 "금융감독원은 전수조사를 해 대출 실태를 밝히고 책임자는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림수산식품부의 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차관,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등 고위직이었던 김재수 농림부장관은 20146월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시중금리가 평균 4~5 %대 일때, 주택담보로 36천만원을 연 2.7%, 신용으로 14천만원 연 3.1%로 대출을 받았다.
 
금리가 내려가 현재 각각 1.42%, 1.82%로 적용받고 있다. 이 금리도 은행연합회에 공시하고 있는 모든 우대금리 적용을 받은 신용등급 12등급의 금리수준인 주택담보대출 2.58%, 신용대출 2.9%에 비해 현저히 낮다. 조달비용인 기준금리가 1.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가산금리는 0.5%대로 거의 면제한 특혜 금리라는 것이 금융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이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금소연은 NH농협은행이 특정 개인에 대한 특혜대출은 금융의 공정성, 도덕성을 허무는 비상식적인 대출로 전체규모를 밝히고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소연 강형구 금융국장은 “NH농협은행이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엄격하게 적용한 잣대가 특정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면 은행을 사금고처럼 운용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이는 천박한 은행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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