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사용자協, 은행권 성과연봉제 개별협상으로 전환
성과연봉제 도입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금융노조가 노조는 다음달 2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10만 금융노동자의 결사반대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탈법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의 힘은 흩어 놓을수록 약해진다는 점을 노려 개별교섭을 시도해 그 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로 성과연봉제를 강제 도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탄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9월23일 전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금융산업노동조합과 산별교섭을 벌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은행별로 개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현재와 같은 산별교섭을 통해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한계가 있어 개별협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이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26일 은행회관에서 '사용자협의회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회원사들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하는 은행권의 교섭 대표로 2010년 구성됐다. 하지만 지난 3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에 이어 시중·지방은행과 유관기관 모두 협의회를 나오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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