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적 기업?
포스코가 설립한 자립형 사회적기업 송도에스이(SE)에서 의사 출신 탈북자가 유리창을 닦다가 추락사한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엔 이 회사 임원이 여직원을 성희롱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송도에스이 임원이 여직원을 지속해 성희롱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탈북 여성 직원 A씨가 6년째 근무하고 있는 회사 B상무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여성법률지원센터를 통해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날 접수된 진정서에는 B상무가 A씨에게 "누에그라는 비아그라처럼 정력이 세지는 약이다. 남편에게 누에그라를 사먹여 보고 정력이 얼마나 세졌는지 밤마다 체크해 보고해라"고 했다.
또한, A씨는 B상무가 평소에도 "직원은 소모품이다. 소모품은 언제든지 갈아치운다. 잘리지 않겠으면 몸값을 올려라"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야근 중 둘만 남은 사무실에 B 상무가 가까이 오더니 '남자랑 스킨십은 어디까지 해봤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B상무는 성희롱성의 발언을 한 적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문제의 사회적 기업은 지난 13일 주차관리를 하던 의사 출신 탈북자가 경영상의 이유로 하루아침에 건물 청소 업무로 내몰리면서 안전 장비도 없이 유리창을 닦다 추락해 숨져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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