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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포효'..'魔'의 200만원 돌파할까
삼성전자 주가 '포효'..'魔'의 200만원 돌파할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8.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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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의 힘(?)'..164만4000원, 3년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포효(咆哮)'를 시작했다. 올 2분기 호실적으로 만들어진 상승 신호탄에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7 흥행과 경쟁 기업인 애플의 위기가 삼성전자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까지 올려잡는등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하지만 성숙기를 맞은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기업 성장 등을 비춰봤을 때 상승추세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18일 164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무려 4,73%(74000) 올랐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201313일 기록한 1584000원이다.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23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32조3370억원으로 지난해 말 185조5970억원보다 46조7400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 역시 지난해 말 14.93%에서 이날 17.73%로 2.80%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몇 달간 120~130만원을 맴돌던 삼성전자 주가는 6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7월들어서는 주당 150만원을 돌파하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오랜 상승에 더 오르기엔 피로감이 많이 쌓였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한달여간 150만원선을 지지하며 근 37개월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8조원대 '깜짝' 실적 후 '우상향 곡선'.. 한동안 투자자들 외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2분기에 8조원대의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 속에 2013년 초 158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2014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추락하며 한동안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에도 150만원대에 진입한 바 있으나, 차익실현 매물 및 실적 우려 지속으로 다시 미끄럼틀을 탔다. 작년 8월에는 중국 경기 우려 영향까지 겹치며 장중 1033천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1년 새 5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신고가에는 2분기 실적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잠정 영업이익이 81000억원이라 공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 7조원대를 뛰어넘은 수치였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1분기(84900억원) 이후 9분기 만이다. 스마트폰과 소비가전(CE) 부문이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  상승에 대해선 '경계' 목소리도..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속 실적 불안감

 
하지만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많다. 장기적인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탓이다. 우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한 2009년 이후 8년만에 성장률이 한 자리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갤럭시노트7를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 파이가 크지 않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가 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맞물려 부품원가(Bill Of Materials·BOM)를 떨어뜨려야 하는 것도 삼성전자에겐 부담이다결국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제조 원가를 낮춰 마진율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해졌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 흥행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사전 구매 주문은 약 40만건에 이른다. 지난 6일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불과 열흘 만의 성적으로 앞서 내놓은 갤럭시S7 주문량의 3배 규모다. 19일 정식 출시가 시작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500만대 글로벌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라이벌 업체인 애플의 부진은 삼성전자 가치를 높인 요소가 됐다. 애플 지난 2분기 판매량은 총 40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줄었다.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선 판매량이 33%나 급감했다. 판매량이 줄자 2분기 매출 역시 424억달러(48349억원)로 지난해 대비 15% 떨어졌다. 신제품인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좋지 않다. 애플의 부진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에겐 호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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