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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스캔들', 이번엔 사법부로 '불똥'
'정운호 스캔들', 이번엔 사법부로 '불똥'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8.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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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판사, '정운호 외제車' 받은 정황..당사자 휴직 신청

 
‘정운호 스캔들의 불똥이 이번엔 사법부로 튀고 있다.

16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외제차를 산 현직 부장판사가 이후 차 값 명목으로 돈을 돌려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해당 부장판사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014년 수도권 법원의 김 모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소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인지로버를 5000만원에 중고매입 했다.이들은 서울 강남 B성형외과 원장인 의사 이모 씨 소개로 알게 된 사이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 씨를 통해 김 부장판사에게 다시 대금 5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 계좌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전 대표가 김 부장판사에게 각종 사건을 청탁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베트남 해외여행을 다녀왔고 김 부장판사 딸이 네이처리퍼블릭이 후원한 미인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젤 짝퉁을 판매한 업자들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김 부장판사가 담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씨는 지난해 정 전 대표의 상습도박 사건 담당 재판부에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1억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구속에 앞서 지난 12일 이 씨를 긴급체포하고 주거지와 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이 씨는 정 전 대표에게 받은 돈을 현직 김 부장판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법조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모 부장판사가 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는 정운호 측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보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의혹 제기로 인해 정상적인 재판업무 수행이 곤란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판단해 청원휴직 신청서를 오늘자로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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