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서울시립대 박사과정 등록..10년 만에 '만학 결실'
여신금융협회 김근수(58) 회장이 '늦깍이 박사'가 됐다.
김 회장은 22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제목은 '남북한 금융통합의 과도기적 단계로서 통화위원회 제도에 대한 고찰'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발을 디뎠다.이후 재정경제부 외환제도과장,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재경금융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최근에는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지원단장,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등으로 일했다.
김 회장은 1988년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1998년에는 영국 맨체스터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2007년에는 서울시립대 박사과정에 등록, 2010년 8월 수료했다.
그러나 이후 각종 업무에 시달려 정작 학위 논문을 완성하지 못하다가 박사과정 등록 약 10년 만인 올해에 결국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논문에 실린 '감사의 글'에서 "공직에 근무하며 힘들게 학교를 다녔지만 많은 교수님들의 가르침으로 수료할 수 있었다"며 "천학(淺學·학식이 얕은 사람이라는 뜻)인 제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영광스럽게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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