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신동규회장 출근저지라는 극한으로 치달았던 NH농협금융지주의 노사분규가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 20일의 주주총회에서 제2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된 신동규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충정로 농협금융지주 본사 농협중앙회지부 회의실에서 노조와의 첫 면담을 갖고 농협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의 출근저지로 빚어졌던 농협 사태는 노사간의 합의가 이루어져 신회장은 27일 공식 취임식을 갖기로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300만 농민의 자주조직인 농협의 자율성을 회복하고 농식품부와의 MOU체결 부당성을 알리는 데 뜻을 같이해 달라"고 요구했고 신 회장은 "노동조합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으며 정부를 포함한 어떤 누구의 부당한 경영간섭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고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회장은 노조와의 면담을 끝낸 후 " 앞으로의 비전과 경영계획은 취임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임기가 시작됐지만 아직 공식 업무를 시작하지 못했던 신 회장은 27일의 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NH농협금융 2대 회장에 오르게 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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