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3남 김동선 과장, 면세점사업 기자간담회 배석해 눈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27)이 그룹의 신규 사업인 면세사업에 참여한다.
김동선 과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 면세점 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한 김 과장은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바로 왼쪽에 자리를 잡았다. 신규면세점 사업이 후계자 경영수업의 ‘발판’이 된 셈이다.
김 과장은 "지난 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해 1년 넘게 업무를 배웠는데 면세점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당장 저의 역할은 최선을 다해 일을 돕고 배우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속은 아직까지 한화건설이고 향후 거취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차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989년생인 김과장은 갤러리아승마단 소속의 승마선수. 그는 이날 승마선수로서의 역할을 언급하며 "저를 면세점 홍보를 위한 도구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과장이 갤러리아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과 건설을 책임지면서 한화 후계구도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태양광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은 금융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와 두산이 면세점을 핵심 신규사업으로 키우면서 경영수업을 받던 오너 3~4세가 경영일선에 본격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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