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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재용 '3남매' 승진 동결
삼성家 이재용 '3남매' 승진 동결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1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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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연 '이재용 인사'..대규모 교체설 잠재우고 핵심 경영진 유임

 
이건희 회장의 장기 와병 이후 사실상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하의 실질적인 첫 작품인 2016년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승진은 없었다.

삼성그룹은 1일 사장 승진 6, 대표 부사장 승진 1,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오너 일가 3남매는 이번 승진 대상에서 제외 됐다. 다만 이서현 사장은 기존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그룹은 "승진은 최소화하고 차세대 젊은 리더들을 발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향후 각 계열사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신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사장단 정기인사를 앞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핵심 경영진 대규모 교체설이 솔솔 흘러나왔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데다 합병으로 인해 비대해진 삼성물산,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주요 계열사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들어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 하의 실질적인 첫 인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막상 뚜껑을 연 결과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은 급격한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을 유임시켰고 사장 승진자는 6명으로 전년의 2배로 늘렸다.40명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던 삼성그룹 사장단 규모는 52명으로 1명 주는데 그쳤고 평균 연령은 53.7세에서 54.8세로 오히려 높아졌다.
 
다만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기존 핵심사업에 변화를 줄 실무형 리더를 새로 발굴했고 바이오와 면세유통 등 신규사업의 새 수장도 임명하면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육성 의지를 담았다.
 
그룹의 주력이자 대규모 조직개편설이 흘러나왔던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만 놓고보면 '안정 속 변화'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반도체 사업을 맡은 DS(부품),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CE(소비자가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3대 부문 체제에는 변동이 없었고 각 사업부문을 이끄는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도 유지됐다.
 
대신 권오현 부회장이 겸직하던 삼성종합기술원장에 정칠희 부원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역시 겸직하던 생활가전과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각각 후배 경영진에게 물려줬다. 신임 무선사업부장에는 2014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S6, 노트5 개발을 지휘하며 갤럭시 성공신화의 한 축을 담당한 고동진 부사장이 승진 발령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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