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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연령 만67세로 제한"
"KB금융, 회장 연령 만67세로 제한"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5.03.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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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회장 연임 우선권' 논란 피하기 위한 '편법적 발상'일 수도

 
KB금융지주가 회장의 연령을 만 67세로 제한한다. 현직인 윤종규 회장(60)에게 연임의사를 먼저 묻는 승계방안이 논란을 부른데 따른 대안이다. 이 방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1955년 생인 윤 회장은 연령상 3년 임기를 두번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직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먼저 묻는 승계 프로그램 도입이 '내부권력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회피하기 위한 또 다른 '편법'적인 발상이라는 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연임 시 연령을 만 67세 미만으로 두는 연령제한 규정을 마련했다. 이는 현직 회장에 연임의사를 우선적으로 묻는 규정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는 취지로 도입하면서, 주요 해외 금융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연임 연령 제한은 빠져 있다는 일각의 지적 때문이다.

연령 제한은 경영 장기화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현재 씨티그룹, JP모간은 CEO의 정년을 각각 72세, 70세로 두고 있으며 재신임주기가 3년인 BNP 파리바는 정년조항을 63세로 뒀다. 또 연령 제한이 없는 일본 미즈호 그룹의 경우 대신 연임 횟수를 3회로 제한한다.

국내 역시 신한지주는 회장 재임시 연령 제한이 만 67세 미만이고, 만 67세 이상인 회장이 연임하는 경우 재임 연령을 만 70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하나지주 역시 이사의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뒀다.

KB금융은 경영안정성 제고한다는 취지로 회장 선출 시 현직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먼저 묻는 승계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내부권력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27일엔 연임 의사가 있을 경우 내외부 후보군을 동시에 비교해 차기 회장부터 적용하는 절충안이 올려졌다.하지만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선 이사회 내 이견으로 승계방식이 확정되지 못했다. 이에 KB금융 이사회는 오는 9일 이에 대한 논의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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