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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회장, '전임자 청산' 작업 돌입
윤종규 KB회장, '전임자 청산' 작업 돌입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5.01.2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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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전 회장-이건호 전 행장 시절 추진사업들 전면 재검토

 
최고경영자(CEO)가 바뀔 때마다 매번 사업과 정책이 바뀌는 등 혼선을 겪은 KB금융과 KB국민은행이  윤종규 회장 부임 후에도 똑 같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윤 회장이 임영록 전 KB금융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그림자 지우기'에 나선 탓이다. KB국민은행은 이건호 전 행장의 스토리 금융 전담조직을 폐지했다. KB금융지주도 임영록 전 회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스토리 금융을 전담하던 '고객가치부'를 고객만족부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폐지했다. 스토리 금융은 이건호 전 행장이 지난 2013년 7월 취임과 함께 내건 KB국민은행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스토리 금융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2013년 12월에는 스토리 금융 전담조직인 고객가치부를 신설했다.

일각에서는 고객가치부의 폐지로 KB국민은행이 스토리 금융을 중단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조직개편 당시 고객가치부가 폐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최근 KB국민은행은 성과지표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호 전 행장 시절 KB국민은행은 성과관리방향 및 핵심성과지표(KPI)를 폐지하고 가치향상지수(VI)를 도입했었다. 그런데 올해 다시 KB국민은행은 VIKPI로 변경했다. 특히 올해 KPI에서 스토리 금융에 대한 배점을 대폭 축소했다.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추진했던 사업들도 재검토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14년 임영록 전 회장 시절 추진했던 '함께 하는 KB희망음악회'를 계속할지, 중지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며 2월경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금융은 임영록 전 회장 시설 개설해 운영했던 소셜 블로그 'KB 스토리(Story)'도 잠정 폐쇄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이 이건호 전 행장 시절인 10월까지 운영한 고객패널 제도인 1기 KB호민관의 후속 내용도 나오지 않는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호민관 고객패널 제도는 계속 운영할 것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KB국민은행이 이름이나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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