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지원 당부"..금융업계,"처음 도입한 정책" 신중한 입장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기업형 임대사업(뉴스테이)에 대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서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 팔레스 호텔에서 주요 금융회사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활성화 방안, 국민주택기금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시중 은행장을 비롯해 LIG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와 보험업계, 건설업계 등 CEO 11명이 참석한다.
국토부가 이례적으로 금융권 CEO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은 뉴스테이 정책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기업형 임대리츠 방식을 통해 최대 1만 가구의 뉴스테이를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뉴스테이를 공급할 기업형 임대사업자는 직접 임대주택을 짓거나 기존 주택을 매입해 대규모로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세탁, 청소, 이사, 육아 등 종합 주거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기존 분양 중심의 건설사 주택공급 방식이 임대와 관리 분야로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건설업체들은 임대수익률이 크게 웃돌지 않으면 선뜻 뉴스테이 공급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대의 주택기금대출 이자 등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업계도 기존의 전·월세 대책과 달리 처음 도입되는 방식의 정책인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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