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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체율,IMF위기후 최고
신용카드 연체율,IMF위기후 최고
  • 금융팀 기자
  • 승인 2012.06.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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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연체율이 IMF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용카드 발 가계부실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여파에다 서민들이 대다수인 다중채무자마저 급증하고 있어 가계부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업카드사(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의 총 채권 연체율은 2.09%로 2009년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판매(고객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고 결제하는 것) 연체율과 카드대출 연체율을 합한 연체율도 1.74%로 역시 2년3개월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보통 카드회사들은 연체율이 2%가 넘으면 이상 신호가 들어온 것으로 보는데 특히 카드 대출 연체율이 3%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위험 신호하는 해석이다.

신용카드 연체율 특히 카드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인해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카드 대출로 몰린 것이 1차적인 원인이다.

게다가 유럽 리스크에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국민의 실질소득이 줄어들었고, 주머니 형편이 나쁜 서민들이 카드회사에서 돈을 빌리고도 이를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빚을 내 생활비를 충당하다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셈이다.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이 심각한 이유는 신용카드가 연체되면 은행은 물론이고,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연 30%의 이자를 받는 대부업체 등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악성 채무의 시발점인 신용카드 부실이 결국 서민들을 신용불량으로 내몰고, 카드사의 부실, 금융권 전체의 위기로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연체율 통계에는 잡히지 않지만 사실상의 연체인 리볼빙 서비스 잔액이 6조원을 넘어서고 있어 실질 카드 연체율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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