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국민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 1.5%선 조정할 듯
현대차·국민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 1.5%선 조정할 듯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11.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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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양사 간 협상 상당부분 진전"..윤종규, 수수료 해결 직접 나서

 
현대차와 국민카드가 현행 1.85%안팎인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1.5~1.55% 수준으로 조정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6일 "국민카드와 현대차가 진행 중인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됐다"며 "수수료율이 1.5~1.55% 수준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이 1.5~1.55%로 낮아지면 국민카드는 수수료 수입이 다소 줄지만 가맹점 계약은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소비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국민카드로 계속 현대차를 살 수 있다. 국민카드의 복합할부금융 수수료가 낮아지면 내년 2월과 내년 3월에 가맹점 계약이 만료되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수수료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복합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차값을 할부로 납부하기로 캐피탈사와 약정한 뒤 할부 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금융상품이다. 신용카드로 자동차 대금을 결제하면 카드사는 자동차 회사에 차값을 지불하고 자동차 회사로부터 1.85~1.9%의 수수료를 받는다. 캐피탈 회사는 카드사에 자동차 구매 대금을 지급하고 소비자한테 원금과 이자를 받는 구조다.

현대차는 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1.85~1.9%)가 지나치게 높다며 지난달 중순 이를 1~1.1%로 낮출 것을 요구했고 이를 카드사가 수용하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현대차와 국민카드 가맹점 계약은 10월 말까지였으나 두 차례에 걸쳐 협상 기한을 이달 17일까지 연기한 상태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내정자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는 현대자동차와 직접 협상에 나섰다. 윤 내정자는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과 만나 오찬을 겸한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윤 내정자와 이 사장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가맹정 수수료율 인하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복합할부금융 수수료 문제를 놓고 KB국민카드와 현대차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현대차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윤 내정자가 사태 수습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현재 현대차는 현행 1.85%인 수수료율을 0.7%로 인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KB국민카드는 1.75% 이하로는 낮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지난 10일까지 수수료율 인하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양측은 17일까지 협상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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