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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행장 밀어낸 국민은행 주전산기 결국 IBM
회장·행장 밀어낸 국민은행 주전산기 결국 IBM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11.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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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까지 IBM 쓰기로...결국 IBM만 승자

KB금융그룹 회장과 행장 불명예 퇴진을 부른 국민은행 주전산기가 결국 현행 IBM으로 원위치 됐다.

KB국민은행은 차기 주전산기 기종을 IBM 메인프레임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0년 7월까지다. 사실상 현재 IBM 선택을 의미한다.

KB국민은행은 그 동안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쟁 입찰을 실시하였으나 유닉스 사업자들이 모두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회장, 행장의 퇴진을 부른 KB사태는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가 확정된 상황에서 IBM코리아가 이메일로 이건호 당시 국민은행장에게 문제제기 한 게 화근이 됐다. 이후 이건호 행장은 시스템 교체결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이사회에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이사회에서 수용되지 않아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의뢰, 결국 회장, 행장이 모두 책임을 지고 중징계를 받고 모두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결과만 보면 결국 IBM만이 승자로 남게 됐다. 시스템 교체의 위기에서 IBM이 영악하게 문제제기해 행장의 마음을 흔들고 결국에는 회장, 행장까지 다 밀어내고 고객을 지킨 셈이 됐다. IBM시스템은 안정성은 높으나 시스템이 폐쇄적이어서 유닉스에 비해 비용면에서 불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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