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5 (목)
국민은행 이사회 줄사퇴 신호탄?
국민은행 이사회 줄사퇴 신호탄?
  • 이민혜 기자
  • 승인 2014.09.26 15:3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갑수 이사 물러나..김중웅 이사회 의장, 당국 제재에 반발

오갑수 KB국민은행 사외이사(전 금융감독원 부원장)가 26일 임기만료를 끝으로 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하면서 KB금융과 국민은행 이사의 줄사퇴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행과 KB금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사직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후 발표된 퇴임의 변에서 "은행경영이 안정 되고 새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사퇴를 미루어 달라는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지지자(知止者: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자)의 지혜를 감히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른 사외이사의 거취에 대해 그는 "다른 이사들의 거취는 본인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시며 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사들과 나눈 대화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은행이 겪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말 제대로 거듭나 좋은 은행, 다시 리딩뱅크로 도약하는 데 저도 이사직을 떠난 후에도 계속 노력하겠다, (안에서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밝혔다.

오 이사는 KB금융의 차기 회장으로도 물망에 오르는 인물이다. 회장직에 도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오 이사는 "아직 소문에 나도는 정도고 제가 무어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함구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중웅 KB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와 만나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홍으로 은행 직원들이 억울하게 처벌을 받았다"며 당국의 제재에 불만을 터뜨렸다.

김 의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억울하게 징계 처분을 받은 우리 직원들을 돕지 못했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프다.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올 4월부터 주전산기 교체 문제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과 갈등을 빚어온 사외이사진이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 및 징계조치를 여전히 수긍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