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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풍천 임씨(豊川任氏)-99,986명
(83)풍천 임씨(豊川任氏)-99,986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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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임 온(任溫)은 고려 때 경상도 추동 안찰사를 거쳐 어사대부, 감문위 대장군을 지냈다. 그 뒤 6세손 임 주(任澍)에 이르기까지 황해도 풍천에 살았다. 그래서 후손들이 풍천을 본관으로 삼았다.--

임 주는 충렬왕 때 경상도안찰사, 조봉대부, 감문위대장군을 지냈다. 그 뒤 충숙왕 때 그의 아들 삼사판사 임자송(任子松)과 민부전서 임자순(任子順)이 각각 백파와 중파 등 두 갈래로 크게 나뉜다. 임주의 묘소는 풍천 전석산 아래에 있으며, 음력 9월 13일에 향사한다.

임자송의 5대손으로 세종 때 우찬성을 지낸 임원준은 세종·성종대의 충신이며 학자였다. 그러나 아들 임사홍이 중종반정으로 치죄되면서 관작이 추탈되었다. 풍천임씨는 성종, 연산군 대에 임사홍 부자가 잠시 전횡한 것을 빼고는 주로 선조 이후 조선 후반기에 세력을 떨친다.

임사홍은 아들 임광재가 예종의 사위, 임숭재가 성종의 사위가 되면서 정권의 중추에 등장한다. 그러면서 권신 유자광과 함께 조정의 기강을 어지럽히고 갑자사화를 일으키게 하여 중종반정 때 피살되었다. 임숭재의 아우 임희재는 성종 때 직제학을 지냈으나 아버지, 형과는 달리 연산군을 비방하여 갑자사화 때 화를 입었다.

그 뒤 임자송의 7대손으로 명종 때 한성판윤, 제학을 지낸 임 열(任說)의 후손과 임자순의 6대손으로 중종 때 한성판윤, 공조판서를 역임한 임유겸(任由謙)과 감찰 임유손(任由遜) 형제의 후손이 번창하여 풍천임씨의 2대 인맥을 이룬다. 임 열의 후손 임성주는 율곡의 학풍을 이은 주기철학의 거봉이다. 경학과 성리학을 규합해 주기설(主氣說)을 확립하고‘녹문집(鹿門集)’을 남겼다. 조선 성리학 6대가의 하나로 손꼽힌다.

임성주의 누이 윤지당 임씨는 여류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임 적의 딸로 신광유의 부인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성리학에 통달했다. 정조 20년 동생 임정주와 시동생 신광우가 유고를 정리하여 ‘윤지당유고’2권을 간행했다.

사명당으로 유명한 임응규는 풍천임씨 인물이다. 사명당 유정이 풍천임씨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서산대사의 으뜸 제자인 그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홀연히 승복을 벗고 의병장으로 나서 수많은 적을 무찌른다. 일본에 건너가 왜장 덕천가강(德川家康)과 담판, 인질로 잡혀간 3천5백여 명의 동포를 구출하기도 했다.

현대 인물은 임영신(제헌의원, 상공부장관), 임흥순(서울시장), 임봉순(실업가), 임지호(대전시장), 임관호(제주도지사), 임숙재(숙명여대총장), 임철호(농림부장관, 국회부의장), 임문환(농림부장관, 삼양관광 회장), 임성희(중앙대교수), 임용순(국회의원), 임병수(국회의원), 임성순(대한지방행정공제회장), 임철순(국회의원), 임창호(대한생명보험회장), 임필호(고려통운 대표), 임석재(민속학자), 임지순(예비역중장, 마사회장), 임영훈(육군소장), 임정순(서울대의대학장), 임종순(연세대교수), 임기순(화가), 임직순(화가), 임유빈(해군준장), 임홍빈(언론인), 임강빈(시인), 임광섭(육군준장), 임종혁(통일원교수), 임승준(의학박사), 임치호(미원이사), 임석재(변리사), 임승재(의학박사), 임계종(언론인), 임봉재(변호사), 임형빈(추계전문대학장), 임광빈(언론인), 임항준(대법원판사, 변호사), 임두빈(변호사), 임대화(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임승균(법조인), 임휘윤(검사), 임승순(법조인), 임석재(법조인), 임창원(법조인), 임성재(법조인), 임경빈(원광대농대교수), 임중권(중앙대교수), 임경빈(서울대농대교수), 임동권(문학박사, 중앙대교수), 임달호(한양대학생처장), 임창재(한학자), 임창순(한학자), 임희준(한일소주 사장), 임택근(문화방송 전무), 임태건(진양산업 대표), 임해순(충청일보편집국장), 임헌영(문학평론가), 임성균(치과의원장), 임효재(서울대박물관장), 임홍순(이화여대교수), 임진창(서강대교수), 임재경(한겨레신문이사, 편집인), 임인재(서울대교수), 임환득(한국조세연구소장), 임양재(중앙대교수) 씨 등이 있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25世 준(準), 26世 호(鎬), 27世 재(宰), 28世 공(公) 순(淳), 29世 빈(彬) 식(植) 동(東), 30世 혁(赫) 희(熙) 열(烈), 31世 중(中) 균(均) 세(世), 32世 종(鍾) 선(善) 진(鎭), 33世 원(源) 수(洙) 한(漢), 34世 계(桂) 상(相) 구(九), 35世 병(炳) 헌(憲) 환(煥), 36世 효(孝) 범(範)규(圭), 37世 현(鉉) 진(鎭) 옥(鈺), 38世 연(淵) 우(雨), 39世 근(根) 40世 열(烈)이다.

본관 풍천은 황해남도 송화군의 옛 지명이다. 고려 초에 풍주(豊州)로 이름을 바꾸었다. 1413년(태종 13) 군현제 개편 때 은율(殷栗)을 합병하여 풍율군(豊栗郡)이라 하였다가 곧 분리하였다. 1469년(예종 1) 왕비 안순왕후 한씨의 외향(外鄕)이라 하여 풍천도호부(豊川都護府)로 승격되어 조선시대 동안 유지되었다. 1896년 황해도 풍천군이 되었으나 1909년 풍천군을 폐지하여 송화군(松禾郡)에 합병했다. 1967년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 때 대부분의 옛 풍천도호부 지역이 황해남도 과일군으로 분리 개편되었다. 풍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로는 풍천김씨(豊川金氏), 풍천노씨(豊川盧氏), 풍천동씨(豊川董氏), 풍천임씨(豊川任氏), 풍천임씨(豊川林氏), 풍천최씨(豊川崔氏), 풍천홍씨(豊川洪氏) 등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임원준(任元濬,1423 癸卯生) : 문과(文科) 세조2년(1456) 식년시 을과(乙科) 장원급제, 임영로(任榮老,1540 庚子生) : 문과(文科) 선조5년(1572) 별시2 갑과(甲科) 장원급제, 임성지(任性之,1582 壬午生) : 문과(文科) 광해군5년(1613) 증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임한백(任翰伯,1605 乙巳生) : 문과(文科) 인조20년(1642)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등 모두 481명이 있다. 문과 148명, 무과 24명, 사마시 308명, 역과 1명이다.

집성촌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경북 경주시 남산동,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충북 옥천군 동이면 세산리, 충남 보령시 미산면 봉성리 등이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도 집성촌이다. 조선 후기 때 임 노(1755~1828)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사당리에 낙향했다. 이후 후손들이 이곳 덕산면 두촌리에 정착하면서 200여 년 동안 세거하고 있다. 2000년 현재 진천군에 거주하는 풍천임씨는 60가구 179명이다. 충남 보령군 주산면 금암리도 집성촌이다. 이곳 보령 일대에는 풍천임씨 1천3백여 가구가 집단을 이루어 살고 있다. 특히 금암리에는 2백여 가구 중 절반가량인 1백여 가구가 풍천임씨다. 고려 공민왕 말년 임자순의 아들 임향이 신돈에게 쫓겨 홍성으로 유배됐다. 그 뒤 귀양살이가 풀려 돌아가던 중 이곳에 눌러 살았다.

통계청의 인구 조사에 의하면 풍천임씨는 1985년에는 총 24,682가구 103,108명, 2000년에는 총 30,974가구 99,98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가구는 6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오히려 3천여 명이 줄어들었다. 조사 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9,371명, 부산 4,356명, 대구 2,187명, 인천 4,197명, 경기 14,380명, 강원 4,457명, 충북 4,327명, 충남 18,575명, 전북 4,872명, 전남 5,574명, 경북 3,747명, 경남 3,016명, 제주 4,049명이다. 충남, 제주도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5,309명, 부산 3,776명, 대구 2,188명, 인천 6,073명, 광주 1,779명, 대전 5,991명, 울산 1,770명, 경기 22,850명, 강원 3,383명, 충북 3,915명, 충남 8,894명, 전북 3,399명, 전남 2,451명, 경북 3,027명, 경남 1,693명, 제주 3,488명이다.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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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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