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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선산 김씨(善山金氏)(김선궁)-109,682명
(79)선산 김씨(善山金氏)(김선궁)-109,682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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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선산에는 선산을 본관으로 하는 두 김씨가 있다. 엄연히 뿌리가 다른 데도 성과 본관이 같아 혼란이 많다. 김 추(金錘)를 시조로 하는 선산김씨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선산을 본관으로 했다. 본관 선산은 현재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의 지명이다. 경북 선산군 고아면 원호동 속칭 들성(평성) 마을은 235가구 중 32가구를 뺀 203가구가 모두 김추계의 선산 김씨(善山金氏)다. 그래서 김추계의 선산김씨는‘들성김씨’라고도 부른다.

반면 김선궁(金宣弓)을 시조로 하는 선산김씨는 선산의 옛 이름인 일선(一善)을 따서‘일선김씨’라고 했다가 중간에‘선산김씨’로 바꾼 것이다. 그래서‘선산김씨(일선김씨)’와 ‘선산김씨(김추계)’로 나누기도 하지만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선산김씨(일선계)의 시조 김선궁(金宣弓)의 원래 이름은 김 선(金宣)이다. 신라 대보공 김알지와 문성왕의 후손이다. 그는 약관 15세로 왕건의 원정군에 종군, 명장의 반열에 오른다. 왕건으로부터 어궁(御弓)을 하사받고 이름까지 선궁으로 한다.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받들고 본관을‘일선(一善)’이라 하였다.‘일선(一善)’을 본관으로 한 것은 시조가 고려에 들어가기 전 처음에 선산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 태종 때 일선이 선산으로 지명이 바뀌어 선산김씨로 본관이 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일선김씨(一善金氏)라고도 한다.

김선궁의 큰 아들로 문하시중을 역임한 김봉술과 삼사우윤 김봉문의 형제 대에서 세계가 갈라졌다. 김봉술계에는 고려 말의 절신인 김 제(金濟), 김주와 조선시대의 좌의정 김응기, 동인의 영수 김효원, 판서 김이원, 김세렴 등이 있다. 김봉문계에는 거유(巨儒) 김숙자(金淑滋), 판서 및 학자인 김종직 등이 있다.

선산김씨를 빛낸 인물은 단연 점필재 김종직(1431~1491)이다. 그는 단종 원년 진사가 되고 세조 5년 식년문과에 급제했다. 그는 학문과 문장이 뛰어나 영남학파의 종조(宗祖)가 되어 많은 문인을 길러냈다. 그 문하에서 김굉필, 정여창과 같은 명유(名儒)가 배출된다. 성종의 총애를 받아 문인들을 관직에 많이 등용시켰다.

김종직은 일찍이‘조의제문(弔義帝文)’을 지은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인 1498년(연산군 4) 제자 김일손이 사관으로 있으면서 이것을 사초(史草)에 적어 넣은 것이 원인이 되어 무오사화가 일어나 부관참시를 당한다. 김효원은 선조가 즉위한 뒤 등용되기 시작한 사림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조선조 당쟁 발생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 사람은 선조 초년의 심의겸과 김효원이다. 두 사람의 대립은‘전랑(銓郞)’이라는 관직을 에워싼 암투에서 시작된다. 심의겸을 중심으로 서인, 신세력은 김효원을 중심으로 동인이라 하여 동서분당이 발생했다. 당시 김효원의 집은 서울 동쪽 낙산 밑 건천동에 있었다. 그래서 그 일파를 동인이라고 불렀다. 반면 심의겸의 집은 서쪽 정릉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 추종자들을 서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현대 인물은 김범부(독립운동가, 교육자), 김동리(소설가), 김윤환(국회의원), 김동영(국회의원), 김영선(국회의원), 김영환(국회의원), 김태환(국회의원), 김정훈(홍콩총영사, 외교안보연구위원), 김봉환(국회의원, 변호사), 김홍근(변호사), 김일근(국문학회장, 건국대교수), 김철수(서울대교수, 헌법학), 김채윤(문학박사, 서울대교수), 김창희(중앙일보이사), 김대식(해병대사령관, 해군중장), 김병윤(육군조달본부장, 육군소장), 김환필(코오롱건설고문), 김동석(국회의원), 김성호(국회의원), 김영상(국회의원), 김재소(국회의원), 김진형(한국은행총재), 김규민(상공부차관), 김영희(중앙일보편집국장), 김양호(국회의원), 김우석(국회의원), 김규민(상공부차관), 김동기(명지대교수), 김동휘(건국대교수), 김영철(고려대교수), 김종순(명지대교수), 김택수(서울지검 검사장), 김기수(서울고등법원판사), 김창종(판사), 김재경(대구교대교수), 김병묵(서울대교수), 김형식(해군준장), 김낙율(세일병원장), 김동한(한국토목학회장), 김명철(외과원장), 김원기(내과전문의), 김상천(광주개방대교수), 김남식(영진주철 사장), 김병훈(전남대교수), 김대식(검사), 김문상(변호사), 김병무(이우정판 사장), 김병환(대한무역협회이사), 김성환(경북농업진흥공사지사장), 김형집(서울교도소장), 김병수(경향신문편집국장), 김병윤(육군소장), 김종진(동국대교수), 김종식(서울중앙전신국장), 김영태(나주경찰서장), 김상규(강릉대교수), 김한도(부산대교수), 김동봉(변호사), 김학락(보사부국장), 김영택(변호사), 김평우(변호사), 김정수(외교관, 파키스탄주재), 김인수(경주중교장), 김영석(강원도관재국장), 김병규(광주지방법원장), 김순호(부자의원장), 김영필(코오롱건설 회장), 김준환(재무부관재국장), 김성락(구미공단관리소장), 김세창(경주세무서장), 김재탁(대원보일러사장), 김태순(거창병원장), 김국열(한국감정원광주지점장), 김태신(서울의대교수), 김택림(의학박사), 김형목(영동중학교 이사장), 김상균(서울시립농대교수), 김경식(의학박사), 김교명(조흥은행이사), 김규환(서울대신문대학원장, 사회학박사), 김근영(성균관대약대학장), 김기태(전북대교수), 김기영(동진산업회장), 김진환(부안향교 전교), 김대영(충남유도회장), 김영택(동아일보기자), 김문웅(육군준장)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주요파는 백암파, 농암파, 간의공파, 화의공파, 낭장공파, 취수공파, 송천공파, 성암파, 소암파, 곤육재파, 대장군파, 우윤공파, 강호파, 고당공파, 점필재파, 정조공파, 양양공파 등이다.

본관 선산(善山)은 현재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일대의 옛 지명이다. 신라 눌지왕 때 일선군(一善郡) 또는 병정현(竝井縣)이 설치되었다가 757년(경덕왕 16)에 숭선군(崇善郡)으로 개칭하였고 군위현(軍威縣)과 효령현(孝靈縣)·부림현(缶林縣) 등을 관할하였다. 1143년(인종 21)에 일선현(一善縣)으로 승격되었다. 1413년(태종 13)에 선산군(善山郡)으로,1415년에는 선산도호부(善山都護府)로 승격되었다. 선산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선산곽씨(善山郭氏), 선산궉씨(善山氏), 선산김씨(善山金氏.김선궁계), 선산김씨(善山金氏.김추계), 선산류씨(善山柳氏), 선산문씨(善山文氏), 선산박씨(善山朴氏), 선산배씨(善山裵氏), 선산여씨(善山呂氏), 선산이씨(善山李氏), 선산임씨(善山林氏), 선산전씨(善山全氏), 선산최씨(善山崔氏) 등이다.

집성촌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산리, 경남 창녕군 유어면 대대리, 경북 고령군 쌍림면 합가리 등이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1985년과 2000년 현재 인구와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선산김씨(일선.김선궁계)와 선산김씨(김추계) 두 김씨가 구분되지 않고 합쳐진 숫자이다. 급제자는 모두 289명이 있으며 문과 58명, 무과 35명, 사마시 168명, 역과 14명, 의과 5명, 음양과 6명, 율과 2명, 주학 1명이다. 인구는 1985년에 29,512가구,120,216명, 2000년에 총 34,422가구 109,682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5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오히려 1만1천여 명이 줄어들었다. 조사 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26,101명, 부산 10,720명, 대구 14,198명, 인천 2,943명, 경기 10,580명, 강원 8,030명, 충북 2,405명, 충남 5,477명, 전북 4,758명, 전남 5,052명, 경북 18,401명, 경남 11,283명, 제주 266명이다. 경북, 대구 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그 다음 경남과 부산 지역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21,609명, 부산 8,295명, 대구 13,354명, 인천 4,320명, 광주 1,694명, 대전 2,734명, 울산 1,982명, 경기 18,837명, 강원 5,567명, 충북 2,243명, 충남 2,951명, 전북 3,106명, 전남 1,772명, 경북 13,586명, 경남 7,317명, 제주 315명이다. 1985년과 마찬가지로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지역 등 영남권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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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 핸드폰: 010- 5162- 8632

● 이메일: jungbok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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